일본 거리에서 자주 보이는 작고 귀여운 경차(軽自動車). 좁은 골목도 쉽게 다니고, 세금도 저렴해서 많은 일본인이 애용하고 있는 차량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느 지역에서 가장 많은 경차가 등록되어 있을까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일본 국토교통성이 발표한 2023년 3월 기준(令和5年3月末) 데이터를 바탕으로 경차 보급률이 높은 지역과 낮은 지역을 비교해보고, 그 배경을 지역적·경제적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 경차 비율 상위 10개 지역
순위 | 지역명 | 경차등록대수 | 전체등록대수 | 경차비율 |
1 | 고치현 | 299,667 | 538,471 | 55.7% |
2 | 나가사키현 | 502,991 | 909,148 | 55.3% |
3 | 와카야마현 | 393,089 | 722,278 | 54.4% |
4 | 시마네현 | 288,679 | 541,125 | 53.3% |
5 | 오키나와현 | 603,955 | 1,134,593 | 53.2% |
6 | 가고시마현 | 689,858 | 1,312,423 | 52.6% |
7 | 돗토리현 | 240,375 | 458,008 | 52.6% |
8 | 에히메현 | 517,343 | 988,254 | 52.4% |
9 | 미야자키현 | 470,251 | 913,624 | 51.5% |
10 | 사가현 | 338,922 | 664,450 | 51.0% |
📌 상위 10개 현의 평균 경차 비율: 53.1%
📌 전국 평균: 39.8%
이들 지역은 대부분 지방 농촌 지역으로, 대중교통이 불편하고 인구밀도가 낮으며, 고령 인구 비중이 높은 곳입니다. 즉, 자차가 없으면 생활이 불편하고, 경제성 높은 경차가 일상생활의 필수 수단이 된 것입니다.
🏙️ 경차 보급률 하위 10개 지역
순위 | 지역명 | 경차등록대수 | 전체등록대수 | 경차비율 |
1 | 도쿄 | 846,945 | 3,933,671 | 21.5% |
2 | 가나가와현 | 1,016,238 | 3,741,801 | 27.2% |
3 | 홋카이도 | 1,183,937 | 3,641,448 | 32.5% |
4 | 아이치현 | 1,673,286 | 5,119,401 | 32.7% |
5 | 오사카 | 1,190,845 | 3,570,630 | 33.4% |
6 | 지바현 | 1,204,086 | 3,561,011 | 33.8% |
7 | 사이타마현 | 1,382,731 | 3,986,102 | 34.7% |
8 | 토치기현 | 622,135 | 1,673,060 | 37.2% |
9 | 이바라키현 | 950,541 | 2,540,448 | 37.4% |
10 | 효고현 | 1,094,447 | 2,887,950 | 37.9% |
📌 하위 10개 현 평균 경차 비율: 32.2%
📌 도쿄의 경우 21.5%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이들 지역은 대부분 대도시권에 속하며,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이 잘 갖추어져 있고, 차를 소유할 필요성이 낮거나 주차비 등 유지비가 높아 경차 수요 자체가 적습니다.
🔍 10년 간 경차 비율 변화
구분 | 2013년 3월 (H25.3) | 2023년 3월 (R5.3) | 증가율 |
상위 10개 지역 평균 | 51.8% | 53.1% | ▲1.3%p |
하위 10개 지역 평균 | 29.5% | 32.2% | ▲2.7%p |
전국 평균 | 37.2% | 39.8% | ▲2.6%p |
흥미롭게도 경차 보급률은 도시보다 지방에서 더 높지만, 증가율은 오히려 도시 지역이 더 높습니다. 이는 경제 불황, 유지비 상승, 환경 규제 등으로 인해 경차 수요가 전체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반영합니다.
📈 경차 보유대수 증감 분석
- 상위 10개 지역의 증가대수: 약 26.5만 대
- 하위 10개 지역의 증가대수: 약 150만 대
- 증가율:
- 상위 10개: 약 6.5%
- 하위 10개: 약 15.5%
🔍 주목할 점은 경차 보급률이 낮았던 대도시권(도쿄, 가나가와, 아이치, 치바 등)에서의 증가 폭이 훨씬 크다는 것입니다. 이는 하이브리드 경차, EV 경차 등 새로운 형태의 경차 수요 확대와도 연결될 수 있습니다.
🧭 결론: 지역에 따라 다른 ‘경차의 의미’
지역 | 특징 | 경차의 의미 |
지방 농촌 | 인구밀도 낮음, 교통 불편, 고령 인구 많음 | 생활 필수품 |
대도시권 | 교통 편리, 주차비 부담, 고소득 | 선택적 교통 수단 |
즉, 경차는 지역의 경제력보다는 생활 인프라와 교통 편의성에 따라 선택되는 경향이 강하며, 일본 사회의 지역 간 격차를 잘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 여행자 Tip
- 일본의 지방을 여행할 계획이라면, 렌터카로 경차를 선택하는 것이 매우 유리합니다.
연비도 좋고 좁은 골목에서도 주차가 쉬우며, 요금도 저렴합니다. - 다만 고속 주행이 많은 일정이라면 안정성과 출력 면에서 일반차도 고려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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